중국어 단음절 동사 扔(rēng)은 한국인 학습자에게 단순히 “던지다”나 “버리다”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일상 회화에서 중국인은 손으로 물건을 던지는 동작뿐만 아니라, 쓰레기를 내다 버릴 때, 가방이나 일거리를 팽개칠 때, 머릿속 고민이나 해야 할 일을 까맣게 잊어버릴 때, 심지어 사람을 돌보지 않고 혼자 내버려둘 때까지 아주 다양하고 생생하게 활용합니다.
특히 扔은 손의 동작을 나타내는 ‘손 수(扌)’ 변이 붙어 있어 본래 손으로 멀리 날려 보내는 물리적 동작에서 출발했지만, 일상 회화에서는 심리적·상황적 영역으로 확장되어 쓰입니다. 오늘은 이광동 선생님의 교재를 바탕으로 동사 扔(rēng)의 5대 핵심 용법과 실전 표현, 그리고 한국 학생들이 가장 자주 틀리는 어순과 보어 결합 규칙을 완벽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扔은 손으로 멀리 던지거나 필요 없는 물건을 내다 버리는 기본 동작에서 시작해, 일상에서 일이나 물건을 팽개치거나 잊어버리는 상황까지 폭넓게 쓰이는 핵심 단음절 동사입니다.”
1️⃣ 용법 1: 손으로 멀리 던지다 (투척 동작)
扔의 가장 기본적이고 직관적인 의미는 손에 쥔 물건을 힘을 주어 공중으로 날려 보내는 “던지다”입니다. 이때 중국어에서는 단순히 동사 扔만 단독으로 쓰기보다는, 어디로 던지는지 방향이나 결과를 명확하게 밝혀주는 방향보어(过来·过去·出去)나 결과보어(中·准), 혹은 把자문과 결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你把钥匙扔过来吧,我接得住。
nǐ bǎ yàoshi rēng guòlái ba, wǒ jiē de zhù.
👉 너 열쇠 이쪽으로 던져줘, 나 잘 받을 수 있어.
我在操场上走着走着就被扔过来的一个篮球砸到了脑袋,那一瞬间,头都被砸晕了,过了好长时间才缓过来。
wǒ zài cāochǎng shang zǒuzhe zǒuzhe jiù bèi rēng guòlái de yí ge lánqiú zá dào le nǎodai, nà yì shùnjiān, tóu dōu bèi zá yūn le, guò le hǎo cháng shíjiān cái huǎn guòlái.
👉 운동장을 걷다가 어디선가 날아온 농구공에 머리를 맞았는데, 그 순간 머리가 핑 돌아서 한참 지나서야 겨우 정신을 차렸어.
2️⃣ 용법 2: 필요 없는 것을 내다 버리다·처분하다
두 번째 핵심 용법은 쓰레기, 상한 음식, 낡은 옷 등 더 이상 필요 없는 물건을 “내다 버리다”입니다. 한국어의 “버리다”에 해당하며,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패턴입니다. 동작의 완료나 제거를 확실하게 나타내기 위해 결과보어 掉(diào)와 함께 扔掉(rēngdiào) 형태로 입에 달고 사는 표현입니다.
这条鱼都臭了,赶紧把它扔了吧。
zhè tiáo yú dōu chòu le, gǎnjǐn bǎ tā rēng le ba.
👉 이 생선 냄새나고 상했으니까 얼른 버려버려.
出门的时候顺便把这袋垃圾扔到楼下垃圾桶里。
chūmén de shíhou shùnbiàn bǎ zhè dài lājī rēng dào lóuxià lājītǒng lǐ.
👉 나가는 길에 이 쓰레기봉투 아래층 쓰레기통에 좀 버려줘.
3️⃣ 용법 3: 아무렇게나 팽개치다·내려놓다
세 번째 용법은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을 정돈해서 제자리에 놓지 않고, 바닥이나 소파, 침대에 “내팽개치다·털썩 내려놓다”라는 뜻입니다. 주로 방향보어 下(xià)와 결합하여 扔下(rēngxià) 형태로 쓰이며, 다급하거나 피곤해서 물건을 아무렇게나 던져두는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弟弟一回家就把书包扔下,跑出去玩儿了。
dìdi yì huí jiā jiù bǎ shūbāo rēng xià, pǎo chūqù wánr le.
👉 남동생은 집에 오자마자 책가방을 팽개쳐 두고 밖으로 놀러 나갔어.
他累得一进门就把外套扔在沙发上,躺着不想动。
tā lèi de yí jìn mén jiù bǎ wàitào rēng zài shāfā shang, tǎng zhe bù xiǎng dòng.
👉 걔는 너무 힘들었는지 문 열고 들어오자마자 겉옷을 소파에 팽개치고는 누워서 꼼짝도 안 하더라.
4️⃣ 용법 4: 기억·걱정·의무를 까맣게 잊어버리다 (扔到脑后)
네 번째는 중국인들이 회화와 글에서 정말 즐겨 쓰는 관용적 표현입니다.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어야 할 약속, 숙제, 규칙, 조언 등을 뒤통수 너머로 훌훌 던져버린다는 뜻으로, “까맣게 잊다·새까맣게 던져버리다”를 扔到脑后(rēng dào nǎohòu) 또는 扔到九霄云外(구소운외로 날려버리다)라고 표현합니다.
他一放学回家就捧着手机玩,把要写的作业都扔到脑后了。
tā yí fàngxué huí jiā jiù pěng zhe shǒujī wán, bǎ yào xiě de zuòyè dōu rēng dào nǎohòu le.
👉 걔는 학교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휴대폰만 붙잡고 놀면서, 써야 할 숙제는 까맣게 잊어버렸어.
出门前妈妈千叮咛万嘱咐,可他一见到朋友就把那些话全扔到脑后了。
chūmén qián māma qiān dīngníng wàn zhǔfù, kě tā yí jiàn dào péngyou jiù bǎ nàxiē huà quán rēng dào nǎohòu le.
👉 나가기 전에 엄마가 신신당부했는데, 걔는 친구 얼굴 보자마자 그 말을 싹 다 잊어버렸더라고.
5️⃣ 용법 5: 돌보지 않고 홀로 내버려두다 (扔下不管)
다섯 번째는 사람이나 어떤 일거리를 책임지지 않고 방치하거나 뒤로한 채 떠나버리는 “내버려두다·팽개치고 가다”의 의미입니다. 특히 扔下一个人(혼자 내버려두다), 扔下不管(내팽개치고 신경 안 쓰다) 같은 형태로 회화에서 불만이나 아쉬움을 토로할 때 자주 쓰입니다.
你怎么能把我一个人扔在这里,自己先走了呢?
nǐ zěnme néng bǎ wǒ yí ge rén rēng zài zhèlǐ, zìjǐ xiān zǒu le ne?
👉 넌 어떻게 나 혼자 여기 덩그러니 남겨두고 너 혼자 먼저 갈 수가 있어?
事情才做到一半,他怎么能扔下不管就走呢?
shìqing cái zuò dào yíbàn, tā zěnme néng rēng xià bù guǎn jiù zǒu ne?
👉 일이 이제 겨우 절반 끝났는데, 걔가 어떻게 나 몰라라 팽개쳐 두고 그냥 갈 수가 있니?
6️⃣ 한국 학생들이 자주 하는 실수 (오답노트)
한국인 학습자들이 扔을 쓸 때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동사 扔 뒤에 보어나 목적어의 귀결점을 두지 않고 단독 동사로 문장을 끝내는 것입니다. 扔은 일회성 동작이자 이동·변화를 수반하는 동사이므로, 반드시 그 물건이 어디로 날아갔는지, 버려졌는지 보충 성분이 따라와야 자연스럽습니다.
❌ 어색한 문장: 我扔了垃圾。
✅ 올바른 문장: 我把垃圾扔了。 / 我把垃圾扔掉了。 / 我把垃圾扔在垃圾桶里了。
💡 중국인은 쓰레기를 버릴 때 일반 서술문보다 대상을 먼저 꺼내는 把자문과 결과보어 掉나 전치사구 귀결점(扔在~)을 함께 쓰는 것을 훨씬 자연스럽게 여깁니다.
❌ 틀린 문장: 你扔钥匙给我。
✅ 올바른 문장: 你把钥匙扔过来。 / 你把钥匙扔给我。
💡 방향이나 받는 대상이 있을 때는 목적어를 把로 앞으로 보내고 동사 뒤에 방향보어(过来)나 전치사구(给我)를 붙여야 정확한 어순이 됩니다.
7️⃣ 실전 연습 문제
오늘 배운 扔의 5대 용법을 활용해서 아래 한국어 문장을 중국어로 직접 번역해 보세요!
- 문제 1: 나 방금 나간 김에 쓰레기 다 버리고 왔어. (힌트: 顺便, 把, 扔掉)
- 문제 2: 걔는 주말만 되면 모든 고민을 싹 다 잊어버리고 푹 쉬어. (힌트: 烦恼, 扔到脑后)
- 문제 3: 넌 나를 여기 혼자 남겨두고 어디 가려는 거야? (힌트: 把我一个人, 扔在这里)
정답 확인:
1. 我刚才出门顺便把垃圾都扔掉了。(wǒ gāngcái chūmén shùnbiàn bǎ lājī dōu rēng diào le.)
2. 这一到周末他就把所有的烦恼都扔到脑后,好好儿休息。(zhè yí dào zhōumò tā jiù bǎ suǒyǒu de fánnǎo dōu rēng dào nǎohòu, hǎohāor xiūxi.)
3. 你打算把我一个人扔在这里去哪儿啊?(nǐ dǎsuàn bǎ wǒ yí ge rén rēng zài zhèlǐ qù nǎr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