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를 공부할 때 “소리치다”, “부르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로 叫(jiào)만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상 회화에서 중국인들은 喊(hǎn)이라는 단어를 정말 입에 달고 삽니다.
목청껏 소리 지를 때뿐만 아니라, “가서 걔 좀 불러와”, “나를 언니라고 불러”, “아프다고 징징대지 마”처럼 아주 다양한 상황에서 喊을 쓰는데요. 오늘은 동사 喊(hǎn)의 5대 핵심 용법과 喊 vs 叫 vs 嚷의 뉘앙스 차이를 완벽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喊(hǎn)은 기본적으로 목청을 돋워 큰 소리를 내거나, 목소리로 대상을 호출하고 호칭하는 동작을 나타냅니다.
1️⃣ 큰 소리로 외치다 / 소리지르다
喊의 가장 기본적인 뜻은 ‘목청을 돋워 큰 소리로 소리치다·외치다’입니다. 구호를 외치거나 산 정상에서 야호를 외칠 때, 혹은 공공장소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를 때 모두 喊을 사용합니다.
✅ 실전 예문으로 익히기
有什么话回家说,不要在公共场所大喊大叫的,影响不好。
yǒu shénme huà huí jiā shuō, bú yào zài gōnggòng chǎngsuǒ dà hǎn dà jiào de, yǐngxiǎng bù hǎo.
👉 할 말이 있으면 집에 가서 해, 공공장소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지 마, 보기 안 좋아.
他对着山那边喊了一嗓子,听见回声在山谷中回荡,感觉一下子轻松了好多。
tā duìzhe shān nàbiān hǎn le yì sǎngzi, tīngjiàn huíshēng zài shāngǔ zhōng huídàng, gǎnjué yíxiàzi qīngsōng le hǎoduō.
👉 걔는 산 저편을 향해 목청껏 한 번 소리쳤는데, 메아리가 계곡에 울려 퍼지는 걸 들으니 순식간에 마음이 훨씬 홀가분해졌어.
比赛时,有你们在一旁为我呐喊助威,我一定会尽全力的。
bǐsài shí, yǒu nǐmen zài yìpáng wèi wǒ nàhǎn zhùwēi, wǒ yídìng huì jìn quánlì de.
👉 경기할 때 너희가 곁에서 목청 높여 응원해 준다면, 난 틀림없이 온 힘을 다할 거야.
2️⃣ 사람을 부르다 / 오라고 부르다
누군가를 소리 내어 부르거나, 저쪽에 있는 사람을 이쪽으로 오라고 호출할 때 喊을 씁니다. 이때 「喊 + 사람 + 동사」 형태로 겸어문 구조를 아주 자주 만듭니다.
✅ 실전 예문으로 익히기
饭做好了,你去喊他一声,让他出来吃饭。
fàn zuò hǎo le, nǐ qù hǎn tā yì shēng, ràng tā chūlai chīfàn.
👉 밥 다 됐으니까, 네가 가서 걔 좀 불러, 나와서 밥 먹으라고 해.
外面有人喊你的名字,你快出去看看是谁。
wàimiàn yǒurén hǎn nǐ de míngzi, nǐ kuài chūqu kànkan shì shéi.
👉 밖에서 누가 네 이름 부르는데, 얼른 나가서 누군지 좀 봐봐.
刚才老板喊你去一趟办公室,好像有急事找你。
gāngcái lǎobǎn hǎn nǐ qù yí tàng bàngōngshì, hǎoxiàng yǒu jíshì zhǎo nǐ.
👉 방금 사장님이 너 사무실로 한번 오라고 부르시던데, 급한 일로 찾으시는 것 같아.
3️⃣ 호칭하다 / ~라고 부르다
누군가를 어떤 호칭(이모, 삼촌, 언니, 형 등)으로 부르거나 지칭할 때도 喊을 씁니다. 「喊 + 누구 + 호칭」 구조로 사용합니다.
✅ 실전 예문으로 익히기
论辈分他要喊我姨妈,所以见了我总有些拘谨。
lùn bèifen tā yào hǎn wǒ yímā, suǒyǐ jiàn le wǒ zǒng yǒuxiē jūjǐn.
👉 항렬로 따지면 걔는 나를 이모라고 불러야 해서, 날 만나면 늘 좀 조심스러워해.
这孩子嘴真甜,一进门就喊叔叔阿姨好。
zhè háizi zuǐ zhēn tián, yí jìn mén jiù hǎn shūshu āyí hǎo.
👉 이 꼬마는 참 싹싹해서, 문 들어서자마자 삼촌 이모 안녕하세요 하고 불러.
4️⃣ 아픔·피로·불만을 하소연하다 (喊疼 / 喊累 / 喊饿)
중국어에서 喊 뒤에 형용사나 명사가 붙으면 ‘~하다고 소리치다·하소연하다·투덜거리다’라는 아주 생생한 구어 표현이 됩니다.
- 喊疼 (hǎn téng): 아프다고 소리치다 / 엄살부리다
- 喊累 (hǎn lèi): 힘들다고 투덜거리다 / 하소연하다
- 喊饿 (hǎn è): 배고프다고 보채다
- 喊冤 (hǎn yuān): 억울함을 호소하다
- 喊口号 (hǎn kǒuhào): 구호만 외치다 (말만 앞서다)
你又不是三岁小孩儿,只是打个针就连喊带叫的,至于吗?
nǐ yòu bú shì sān suì xiǎoháir, zhǐshì dǎ ge zhēn jiù lián hǎn dài jiào de, zhìyú ma?
👉 네가 세 살배기 꼬마도 아니고, 주사 한 대 맞는 걸 가지고 비명을 지르고 난리 치다니, 그럴 일이야?
我问了你两三遍你都说不吃,我自己一个人吃,你一会儿别喊饿就行。
wǒ wèn le nǐ liǎng sān biàn nǐ dōu shuō bù chī, wǒ zìjǐ yí ge rén chī, nǐ yíhuìr bié hǎn è jiù xíng.
👉 내가 두세 번이나 물어봤는데 네가 안 먹는다고 했잖아, 나 혼자 먹을 테니까 이따가 배고프다고 징징대지만 마.
5️⃣ 가격을 부르다 / 호가 제시 (喊价)
경매나 시장 흥정에서 ‘얼마라고 가격을 부르다’를 喊价(hǎnjià)라고 합니다. 시장에서 상인이 부르는 가격이나 경매 참가자가 입찰가를 외칠 때 씁니다.
在拍卖会上,他喊价最高,所以最后这幅画儿被他拍走了。
zài pāimàihuì shang, tā hǎnjià zuì gāo, suǒyǐ zuìhòu zhè fú huàr bèi tā pāi zǒu le.
👉 경매장에서 걔가 가격을 가장 높게 불러서, 결국 이 그림은 걔한테 낙찰되었어.
🔍 핵심 비교: 喊 vs 叫 vs 嚷
한국어로는 셋 다 ‘부르다/소리치다’로 번역될 수 있지만, 중국어에서는 쓰임새와 뉘앙스가 완전히 다릅니다.
- 喊 (hǎn): 목소리 크기에 초점. 목청껏 소리 지르거나, 목소리로 사람을 부르는 동작. (喊口号, 喊人)
- 叫 (jiào): 이름·호칭·지명에 초점. 이름을 부르거나 사역(~하게 시키다), 혹은 동물 울음소리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단어. (叫名字, 叫出租车, 狗叫)
- 嚷 (rǎng): 시끄러움·소란에 초점. 잔소리나 불평을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부정적인 뉘앙스. (别嚷嚷, 嚷什么嚷)
⚠️ 한국 학생들이 자주 하는 실수 (오답노트)
❌ 어색한 표현: 他在公共场所大叫。(단순히 비명만 지른 느낌)
✅ 자연스러운 표현: 他在公共场所大喊大叫。(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난리를 피우다)
💡 공공장소에서 고함을 치며 소란을 피울 때는 4자 성어 구조인 大喊大叫를 써야 중국인다운 자연스러운 표현이 됩니다.
💡 꼭 알아둬야 할 실전 속담:
过街老鼠,人人喊打 (guò jiē lǎoshǔ, rénrén hǎndǎ)
👉 길거리를 지나가는 쥐새끼는 누구나 때려잡으라고 외친다는 뜻으로, 모든 사람의 지탄과 미움을 받는 악인을 비유하는 대표적인 중국어 속담입니다.
✍️ 연습 문제
오늘 배운 喊(hǎn)을 활용해 다음 문장을 중국어로 바꿔보세요!
Q1. 엄마가 너한테 나와서 밥 먹으라고 부르셔. (喊 + 사람 + 동사)
Q2. 조금만 걸었는데도 걔는 계속 다리 아프다고 투덜거려. (喊疼 / 喊累)
Q3. 밖에서 소리 지르지 말고, 들어와서 조용히 이야기해. (大喊大叫)
정답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이광동 선생님이 직접 확인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