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에서 ‘다 했다’, ‘다 끝났다’, ‘다 먹었다’ 같은 표현을 하고 싶을 때 어떻게 말할까요? 한국어는 ‘다’라는 부사 하나면 되지만, 중국어는 동사 뒤에 꼭 보어를 붙여야 해요.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고 실용적인 결과보어가 바로 ‘完(wán)’입니다.
오늘은 결과보어 ‘完’의 정확한 쓰임과 실제 회화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1️⃣ 결과보어 ‘完’이란?
결과보어 ‘完’은 동사 뒤에 붙어서 “동작이 완료되어 끝남”을 나타냅니다. 즉, 어떤 행동을 시작해서 끝까지 마쳤다는 의미예요.
한국어로 번역하면 보통 ‘다 ~했다’, ‘~을 끝냈다’, ‘~을 마쳤다’ 정도가 됩니다.
✅ ‘完’의 핵심 포인트 — 두 가지 의미
‘完’은 크게 두 가지 상황에서 씁니다.
- 완료(完成): 어떤 동작을 끝까지 마쳤을 때 — 做完(다 하다), 看完(다 보다), 吃完(다 먹다)
- 소진(耗尽): 어떤 것이 다 없어졌을 때 — 用完(다 쓰다), 喝完(다 마시다), 花完(다 쓰다/돈을)
결과보어는 술어와 한 몸처럼 붙어 다닙니다. 완료를 나타내는 ‘了’는 반드시 결과보어 뒤에 와야 합니다.
2️⃣ 핵심 예문으로 익히기
✅ 기본 완료 — ‘다 ~했다’
我看完了。
wǒ kàn wán le.
👉 나 다 봤어.
我做完作业了。
wǒ zuò wán zuòyè le.
👉 나 숙제 다 끝냈어.
我吃完晚饭了。
wǒ chī wán wǎnfàn le.
👉 나 저녁 다 먹었어.
他写完了那篇文章。
tā xiě wán le nà piān wénzhāng.
👉 걔 그 글 다 썼어.
✅ 소진 — ‘다 썼다/다 마셨다/다 떨어졌다’
我把钱花完了。
wǒ bǎ qián huā wán le.
👉 나 돈 다 썼어.
牛奶喝完了。
niúnǎi hē wán le.
👉 우유 다 마셨어.
纸用完了。
zhǐ yòng wán le.
👉 종이 다 썼어.
3️⃣ 결과보어 完 vs 好 — 뭐가 다를까?
한국 학생들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게 바로 ‘完’과 ‘好’의 차이예요. 둘 다 ‘다 했다’로 번역되지만 쓰임이 완전히 달라요.
完 = 단순히 동작이 끝났다는 사실(완료 자체)
好 = 동작이 끝나서 사용 가능한 상태(준비 완료)
饭做好了。
fàn zuò hǎo le.
👉 밥 다 됐어. (먹을 수 있는 상태)
饭吃完了。
fàn chī wán le.
👉 밥 다 먹었어. (먹는 동작이 끝남, 그릇이 비었음)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달라요! ‘好’는 준비/완성에 초점이 있고, ‘完’은 소모/종료에 초점이 있어요. 교재에서는 이렇게 말해요:
“饭做好了”는 밥이 만들어져서 먹을 수 있는 상태고, “饭吃完了”는 밥을 다 먹어서 더 이상 남은 게 없다는 뜻이에요.
4️⃣ 부정문 — 결과보어의 부정
결과보어 ‘完’의 부정은 어떻게 할까요? 보통 ‘没(有)’를 써서 ‘아직 다 못 했다’는 뜻으로 만듭니다.
我没做完作业。
wǒ méi zuò wán zuòyè.
👉 나 숙제를 다 못 끝냈어.
他还没吃完呢。
tā hái méi chī wán ne.
👉 걔 아직 다 안 먹었어.
这本书我还没看完。
zhè běn shū wǒ hái méi kàn wán.
👉 이 책 아직 다 안 봤어.
5️⃣ 한국 학생들이 자주 하는 실수
❌ 실수 1: ‘了’의 위치를 잘못 쓰는 경우
❌ 틀린 문장: 我看了完。
✅ 올바른 문장: 我看完了。
💡 결과보어는 술어와 붙어 다니기 때문에 ‘了’는 결과보어 뒤에 와야 해요. 사이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 실수 2: 한자 ‘完’을 ‘끝낼 완(完)’으로만 생각하는 경우
한국어에서 ‘완(完)’은 ‘완료, 완성, 완벽’처럼 주로 긍정적인 완료를 뜻하지만, 중국어에서는 단순히 동작이 끝났거나 물건이 다 떨어졌다는 중립적인 의미예요. ‘用完了’는 ‘다 썼다(남은 게 없다)’는 뜻이지 ‘잘 썼다’는 뜻이 아니라는 거죠.
❌ 실수 3: ‘完’을 ‘都(다)’로 대체하려는 경우
한국어의 ‘다’는 부사이지만, 중국어의 ‘完’은 보어예요. ‘我都吃’라고 하면 ‘나는 다 먹는다’라는 뜻이 아니라 ‘나도 먹는다’로 들려요. 반드시 동사 뒤에 보어 ‘完’을 붙여야 해요.
❌ 틀린 문장: 我都吃了。(나는 다 먹었다 → ‘나도 먹었다’로 들림)
✅ 올바른 문장: 我都吃完了。 / 我都吃光了。
6️⃣ ‘完’이 들어간 실용 표현 모음
일상에서 자주 쓰는 ‘完’ 표현들을 정리해볼게요.
做(하 다) ➔ 做完(다 하다/끝내다)
zuò — zuò wán
👉 我做完了。 — 나 다 했어.
吃(먹 다) ➔ 吃完(다 먹다)
chī — chī wán
👉 吃完了。 — 다 먹었어.
喝(마시다) ➔ 喝完(다 마시다)
hē — hē wán
👉 喝完这杯就走。 — 이 잔 다 마시고 갈게.
用(쓰다) ➔ 用完(다 쓰다)
yòng — yòng wán
👉 用完水要关水龙头。 — 물 다 쓰면 수도꼭지 잠가.
花(쓰다/돈) ➔ 花完(다 쓰다/탕진하다)
huā — huā wán
👉 还没到月底就把工资花完了。 — 월말도 안 됐는데 월급을 다 써버렸어.
卖(팔다) ➔ 卖完(다 팔다/품절)
mài — mài wán
👉 那个面包已经卖完了。 — 그 빵은 이미 다 팔렸어.
考(시험보다) ➔ 考完(시험을 다 보다)
kǎo — kǎo wán
👉 考完试以后我们去旅行吧。 — 시험 다 보고 나서 우리 여행 가자.
打扫(청소하다) ➔ 打扫完(청소를 다 하다)
dǎsǎo — dǎsǎo wán
👉 我刚刚打扫完屋子,孩子就把地弄脏了。 — 내가 방금 집 청소를 다 끝냈는데 애가 바닥을 더럽혔어. (정말 화나는 상황이죠!)
7️⃣ ‘完’ vs ‘光’ vs ‘掉’ — 비슷하지만 달라요
결과보어에는 ‘完’ 말고도 ‘光(guāng)’과 ‘掉(diào)’도 있어요. 셋 다 ‘다 ~했다’로 번역되지만 뉘앙스가 달라요.
- 完: 중립적 — 동작이 끝났음 / 물건이 없어졌음 (用完了)
- 光: 강조 — 완전히 다 떨어져서 하나도 안 남음 (喝光了 — 완전히 다 마셔서 한 방울도 안 남음)
- 掉: 제거 — 없애버림 / 처분함 (吃掉了 — 먹어치움 / 扔掉了 — 버려버림)
果汁喝完了。 — 주스 다 마셨어. (중립)
guǒzhī hē wán le.
👉 그냥 주스가 다 없어졌다는 사실.
果汁喝光了。 — 주스 (완전히) 다 마셨어. (강조)
guǒzhī hē guāng le.
👉 한 방울도 안 남기고 싹 다 마셨다는 느낌!
果汁喝掉了。 — 주스를 마셔버렸어. (제거/처분)
guǒzhī hē diào le.
👉 마셔서 없애버렸다는 느낌, ‘없음’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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