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이나 유학 중 식당에 갔을 때, 메뉴판을 받고 당황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한국어 직역으로 말하려다 보면 입이 떼지지 않거나 부자연스러운 중국어가 나오기 쉽습니다. 식당에서는 복잡한 문법보다 입장, 주문, 취향 전달, 계산, 포장으로 이어지는 5가지 필수 구어체 패턴만 익혀두면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광동 선생님의 교재 예문으로 식당 중국어를 한눈에 정리해 볼게요!
1️⃣ 식당 입장과 자리 잡기 — 几位(jǐ wèi)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면 종업원이 가장 먼저 물어보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请问几位?(몇 분이세요?)”입니다. 이때 인원수를 말할 때 일반 양사 ‘个(gè)’ 대신 존칭 양사인 ‘位(wèi)’를 쓰면 훨씬 정중하고 자연스럽습니다.
服务员:欢迎光临,请问几位?
fúwùyuán: huānyíng guānglín, qǐngwèn jǐ wèi?
👉 종업원: 어서 오세요, 몇 분이세요?
金文:两位。请问有包间吗?
jīnwén: liǎng wèi. qǐngwèn yǒu bāojiān ma?
👉 김문: 두 명이요. 혹시 룸(룸석) 있나요?
2️⃣ 메뉴판 요청과 주문하기 — 先来…然后再来…
중국 식당에서 요리를 주문할 때 “이거 주세요”라고 해서 “给我这个”라고 직역하면 어감이 다소 딱딱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중국인이 실전에서 가장 자주 쓰는 표현은 동사 ‘来(lái)’입니다. ‘来’는 원래 ‘오다’라는 뜻이지만, 식당이나 가게에서는 “~을 주세요/가져다주세요”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식당에서 여러 가지 요리를 연속으로 주문할 때는 ‘先来一个…,然后再来一个…(먼저 ~ 하나 주시고, 그다음에 ~ 하나 더 주세요)’ 구문을 사용하면 문장이 매끄럽고 자연스러워집니다.”
我先点一个锅包肉,然后再来一个炒饭。
wǒ xiān diǎn yí gè guōbāoròu, ránhòu zài lái yí gè chǎofàn.
👉 걔 먼저 꿔바로우 하나 시키고, 그다음에 볶음밥 하나 더 주문할게.
再来一瓶啤酒和两碗米饭。
zài lái yì píng píjiǔ hé liǎng wǎn mǐfàn.
👉 맥주 한 병이랑 공기밥 두 그릇 더 가져다주세요.
3️⃣ 취향 전달과 입맛 표현 — 微辣(wēilà)·不放香菜
중국 요리는 매운맛 조절이나 고수(香菜) 유무 요청이 필수적입니다. 고수를 못 드시는 분이라면 주문할 때 반드시 “不要放香菜(bú yào fàng xiāngcài)” 또는 “不放香菜(bú fàng xiāngcài)”라고 말씀하셔야 합니다.
✅ 매운맛 단계와 양념 요청 표현
- 不辣 (bù là): 안 매운 맛 (매운 양념 전혀 안 넣음)
- 微辣 (wēi là): 살짝 매운 맛 (신라면보다 약간 덜 매움)
- 中辣 (zhōng là): 중간 매운 맛
- 特辣 (tè là): 아주 매운 맛
- 不放香菜 (bú fàng xiāngcài): 고수 넣지 마세요
- 少放盐 (shǎo fàng yán): 소금 적게 넣어주세요
服务员,我们要微辣的,请不要放香菜。
fúwùyuán, wǒmen yào wēilà de, qǐng bú yào fàng xiāngcài.
👉 여기요, 저희 살짝 매운 맛으로 해 주시고, 고수는 넣지 말아 주세요.
4️⃣ 계산과 포장 요청하기 — 买单(mǎidān)·打包(dǎbāo)
식사를 마치고 계산할 때는 종업원을 불러 “买单(mǎidān)” 또는 “结账(jiézhàng)”이라고 말합니다. 남은 음식을 싸가고 싶다면 “打包(dǎbāo)”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중국에서는 남은 음식을 포장해 가는 문화가 매우 보편화되어 있으므로 부담 없이 포장을 요청하셔도 됩니다.
服务员,买单!这个菜没吃完,麻烦帮我打包。
fúwùyuán, mǎidān! zhè gè cài méi chī wán, máfan bāng wǒ dǎbāo.
👉 여기요, 계산해 주세요! 이 요리 다 못 먹었는데 포장 좀 부탁드릴게요.
请问可以扫码支付吗?
qǐngwèn kěyǐ sǎomǎ zhīfù ma?
👉 혹시 QR코드(큐알코드) 결제 가능한가요?
5️⃣ 한국 학생들이 자주 하는 실수 (오답노트)
식당에서 한국 학생들이 자주 범하는 대표적인 어순 및 표현 오류입니다. 중국인이 들었을 때 부자연스러운 이유를 꼭 확인해 두세요.
❌ 틀린 문장: 给我这个菜。(gěi wǒ zhè gè cài.)
✅ 올바른 문장: 来这个菜。 / 我要这个菜。
💡 ‘给我~’는 다소 무례하거나 어색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식당 주문에서는 ‘来(lái)’ 또는 ‘要(yào)’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 틀린 문장: 我要打包这个在盒子里。(wǒ yào dǎbāo zhè gè zài hézi lǐ.)
✅ 올바른 문장: 这个打包。(zhè gè dǎbāo.) / 麻烦打包。(máfan dǎbāo.)
💡 ‘打包’ 자체가 ‘포장하다’라는 완전한 동사이므로 뒤에 불필요한 장소나 용기 설명을 덧붙일 필요 없이 대상 단어 뒤에 바로 ‘打包’만 붙이면 됩니다.
6️⃣ 연습 문제
오늘 배운 표현을 활용해서 다음 한국어 문장을 중국어로 바꾸어 보세요!
문제 1: “여기요, 먼저 마파두부 하나 주시고, 그다음에 볶음밥 하나 주세요.” (Hint: 先来…然后再来…)
정답: 服务员,先来一个麻婆豆腐,然后再来一个炒饭。(fúwùyuán, xiān lái yí gè mápó dòufu, ránhòu zài lái yí gè chǎofàn.)
문제 2: “계산해 주세요. 그리고 남은 음식은 포장해 주세요.” (Hint: 买单, 打包)
정답: 买单!剩下的菜请帮我打包。(mǎidān! shèngxià de cài qǐng bāng wǒ dǎbāo.)